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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가 만난 사람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    페리테일

끌어안고, 조금이라도 더 끌어안고, 아무리 그렇게 해도 시간과 함께 흘러가버리는 것들이 있다.
시간은 모두에게서 공평하게 가져간다. 시간의 양은 모두에게 똑같지만 그 질은 다 다르다. 그래서 빨리 알아챌수록 내 시간은 더 행복해진다.

아무리 꼭 끌어안고 있어도 이 커피는 곧 식을 테니
그냥 가장 마시기 좋은 때에 마시는 게 좋아

가장 좋은 온도에서, 그러니까 가장 좋은 때에

 


포엠툰, 완두콩, 나도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하루하루 기분 좋아져라 8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따뜻함과 사랑스러움으로 무장한 페리테일 작가님의 새 책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바로 오늘 만나볼 책인데요, 2017년에 찾아온 페리테일 정헌재 작가님의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저자이신 정헌재 작가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Q 사진, 손글씨, 그림, 그리고 사랑스러운 이야기까지
책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는 감성이 메말랐다고 느끼는 분들께 한권씩 선물하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사랑스러운 책이었어요. 사랑이 이 책을 탄생하게 한 동력이었나요^^?


A. 책 제목 그대로 일상에서 사람들이 진부하다 생각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하늘 같은…. 저에게는 그런 것들이 굉장한 동력이 되곤 해요. 매일 만나는 사람도 그렇고, 하루에 한 번 마시는 커피도 그렇고요. 그런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 힘이 되어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Q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책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우리 삶에서 값없이 주어진 것, 들인 공보다 얻어진 게 더 큰 것들... 생각보다 참 많구나 였어요. 늘 감사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싶었구요^^;; 책 제목에서 미루어 짐작해보면 작가님께 봄 역시 그런 존재가 아닐까 싶어요.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받은 봄... 어떤 것들이 있으세요?


A. 개인적으로는 책을 내고 독자를 만나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책을 낼 때마다 꼭 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10권의 책을 발표할때마다 만남의 행사를 진행했는데 작년 북콘서트의 기억이 특히 많이 남아요. 작년에 행사를 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생각은 내가 특별히 잘한 것도 없는데 어떻게 이런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을까 라는 것이었어요. 그런 생각을 하다가 쓰게 된 글이나 그림이 모여진게 오늘 또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

 

Q 이 책은 특히 사진이 소위 열일을 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넋놓고 빠져들게 만드는 사진들이 정말 많아서 손에 꼽기 힘들 정도였는데요, 아예 마음먹고 사진을 위한 여행을 떠난다거나, 하루에 기본 몇 장! 정해놓고 찍지 않을까 혼자 상상의 나래를^^ 작가님의 사진들은... 순간포착인가요? 아니면 모든 순간을 카메라에 담으신 건가요?


A. 일단 카메라를 계속 가지고 다녀요. 그리고 매일 찍는 편이죠. 특별히 멋있는 장면을 찍는다기 보다는 일상적인 순간을 자주 기록해두려고 노력하고 있죠.여행 역시 사진을 찍기 위해 간다기 보다는 여행을 가서도 사진을 찍는 느낌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Q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금은 어떤 꿈을 붙잡고 달려가고 계신가요?


A. 저는 언제나 그렇듯 거대하거나 원대한 꿈을 꾸지는 않아요. 지금처럼 계속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사진도 찍고… 그런 일상을 꾸준히 진행하며 행복하게 사는게 유일한 꿈이라면 꿈이에요. 최근에는 일상을 벗어나고 탈출해야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도 많은데 저는 일상을 즐길 줄 알아야 진정한 행복을 간직할 수 있다고 믿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고요, 그것을 봐주는 분들이 계속 남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그것이면 충분하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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