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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통신
진눈깨비 소년   |    쥬드 프라이데이

▶ <진눈깨비 소년> 

 

소년이 된 나는 어제보다 어지럽다.

진눈깨비가 내린다.

눈도, 비도 아닌 마치 소년이 된 나처럼

아이도 어른도 아닌 나처럼

진눈깨비가 내린다.

사랑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나처럼 진눈깨비가 내린다.

 

안녕하세요, 위즈덤하우스 편집자 이소중입니다.

요즘 같은 차가운 날씨에 더 없이 잘 어울리는 따뜻한 만화가 있습니다. 

서정적인 그림과 세밀한 스토리로 ‘금요일의 힐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만화인데요,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쥬드 프라이데이 작가의 《진눈깨비 소년》입니다.

 

앞서 읽은, 한 편의 시 같은 내용도 《진눈깨비 소년》의 일부입니다. 

섬세한 그림과 더불어 이처럼 감각적인 대사들이 돋보이는 이 만화, 《진눈깨비 소년》은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사랑에 서툴고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어 헤매는 

청춘들의 꿈과 사랑을 감수성 짙게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진눈깨비 소년》 시즌 1인 1, 2, 3권은 우진과 해나의 고교시절 첫 만남부터 

성인이 된 후 재회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눈도 비도 아닌 진눈깨비처럼 사랑인 듯 아닌 듯 잔잔하게 시작되었던 첫사랑, 우진과 해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0년도 훨씬 지나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됩니다. 

미처 전하지 못했던 그때의 마음이 우진과 해나에게 되살아나지만, 

자신을 기억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둘은 서로를 지켜보기만 할 뿐이죠. 

한편, 해나의 단짝친구인 수연과 고교시절 미술학원 선생님이었던 철민은 뜨거운 연애 후 헤어졌지만 

상대를 향한 애틋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네 청춘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은 《진눈깨비 소년》 속 대사와 스토리는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읽던 만화책의 정서를 불러일으킵니다. 

 

《진눈깨비 소년》의 또 다른 장점은 그림에 있습니다. 

작가가 종이에 직접 스케치하고 색칠한 그림은 웹툰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채화의 맛을 느낄 수 있고요,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전달합니다.

특히 이번 단행본에는 독자들이 직접 《진눈깨비 소년》 속 그림을 채색할 수 있는 컬러링 엽서가 들어 있습니다.

책을 읽은 후 엽서를 직접 칠해보면, 등장인물들과 함께하는 기분에 

설레기도 하고 하루의 피로가 달아나는 기분이 들기도 하실 거예요.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한 발씩 나아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설레는 연애담과 함께 흥미롭게 펼쳐지는 《진눈깨비 소년》. 

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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