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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공부습관을 키워주는 정리의 힘

큰소리치지 않고 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은 바로 ‘정리’다. 잔소리 후 공부 2시간보다 정리 후 공부 1시간이 훨씬 효과적이다. 《초등 2학년 평생 공부습관을 완성하라》 저자 송재환,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교수 천근아 강력 추천!

작가
윤선현,
발매
2017.09.25
브랜드
[예담프렌드]
분야
[자녀교육/실용]
페이지
252p
크기
152*210mm
가격
13,800원
ISBN
979-11-86117-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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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앉으면 스마트폰부터 보는 아이가 걱정된다면

기껏 잔소리해서 책상에 앉혀 놨더니 스마트폰만 자주 들여다보는 아이, 숙제나 준비물을 저녁에 챙겨주지 않으면 그 다음날 아침 꼭 하나씩 빠뜨리는 아이, 친구들과의 약속을 거절하지 못하고 학원에 자주 빠지는 아이. 오늘도 엄마들은 한숨이 나온다. ‘어떻게 해야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을까?’

그런데 공부습관은 정리로부터 시작됨을 아는가? 아이의 집중력, 자기주도력, 창의력 등을 키워주려면 우선 정리습관부터 자리 잡아줘야 한다. 제대로 된 정리습관을 아이 때부터 길러주지 않는다면 갈수록 복잡해지는 아이의 삶의 체계가 잡히기 어려울 수도 있다.

 

아이방 정리뿐만 아니라 아이의 스케줄과 교우관계 정리까지 담다

20만 부 베스트셀러 하루 15분 정리의 힘을 비롯해, 관계 정리가 힘이다》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등 정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가인 윤선현 정리컨설턴트가 이번엔 정리 자녀교육서를 펴냈다. 저자는 그동안 부모와 아이들 대상으로 수차례 정리 컨설팅과 워크숍을 진행해왔는데, 그럴 때마다 정리하려 해도 아이 때문에 힘듭니다’ ‘아이 정리 교육 책도 꼭 내주세요등의 요청을 많이 받아왔다고 한다. 정리력 카페에 아이와 함께 정리를 했더니 아이가 책상에 앉기 시작했다는 등 정리의 마법 같은 힘에 대한 경험담이 계속 이어지는 것을 보고 자신도 배우고 싶어 하는 부모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자녀교육서들도 아이의 정리습관에 대한 필요성을 다룬다. 그러나 정리가 얼마나 아이의 학습과 인성에 도움되는지 잘 설명되어 있지 않거나, 단순히 아이의 물건 수납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이에 반해 윤선현 저자는 큰 틀에서의 정리, 즉 아이의 공간·시간·관계 정리법을 다양한 사례와 개념을 통해 제시한다. 아이의 책상, 장난감 등 물건 정리뿐만 아니라, 공부 스케줄, 교우관계 등의 정리법을 함께 알려주면서, 말로 지시하는 정리법이 아닌, 아이와 엄마가 함께 놀이를 통해 배워나가는 정리법을 안내한다.

 

아이에게 정리를 통해 공부에 몰입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라

먼저 1부에서는 정리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성과 정리습관을 들이는 원칙에 관련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브리티시콜롬비아대학교에서는 대학생 150명을 세 가지 방에 무작위로 배정해서 과제를 수행하게 하는 실험을 했다고 한다. 첫 번째 방은 사무용품이나 책들이 책상 위에 흩어져 있는 지저분한 방이었고, 두 번째는 같은 물건들이 잘 정돈된 방, 세 번째는 아무것도 없는 방이었다. 참가자들에게는 순발력과 집중력을 평가하는 과제가 주어졌는데, 지저분한 방에 있던 참가자들이 나머지 참가자들보다 대답을 늦게 하는 경향이 발견되었고, 과제가 끝난 후 과제를 하느라 얼마나 지쳤는지를 묻자, 지저분한 방에 있던 참가자들이 다른 참가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지쳤다’ ‘힘들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게 만들려면 아무리 공부해라 잔소리해도 소용이 없다. 공부에 대한 몰입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어야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부와 관련 없는 물건들이 놓인 공간과 공부를 방해하는 일들이 빼곡한 시간, 공부에 쏟을 에너지를 빼앗는 관계 등이 정리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리습관을 길러줘야 할까. 우선 아이가 스스로 치울 수 없을 것이라는 편견부터 버리자. 아이들은 돌만 지나도 물건의 집이 어디인지 알려주고 제자리에 갖다 두라고 하면 갖다 놓을 줄 안다. 잘 가르쳐주지 않았다가 갑자기 버럭 화를 내면 아이는 당황하게 되어 있다. 또한 정리를 가르치면서 아이가 완벽하게 정리하길 기대하면 안 된다. 그럴수록 아이들에게는 정리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쌓이게 되고, 부모에게 칭찬받기 위해 혹은 혼이 나지 않기 위해 정리를 하게 된다. 천천히 기다려주면 연습하는 만큼 느는 게 정리력이다. 그리고 아이가 우뇌형인지 좌뇌형인지 등의 성향이나 스타일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 유연하게 정리법을 조정해줄 필요가 있다.

 

읽다 보면 바로 따라해보고 싶은 풍부한 정리교육 사례들과 정리법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실생활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시도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정리법들이 펼쳐진다.

먼저 공간 정리 파트에서는 아이의 시기별·동선별 정리법, 아이방 정리 흐름 4단계, 재미있게 따라해볼 수 있는 정리 놀이 등을 풍부하게 소개한다. 시간 정리 파트에서는 타임푸어에 시달리는 부모들의 시간 정리 원칙부터 시작해 아이에게 습관이란 시스템과 우선순위 개념을 익히도록 도와주고 삶의 나침반을 만들어주는 단계별 시간 정리법을 안내한다. 마지막으로 관계 정리 파트에서는 아이의 관계 정리란 관계의 이치를 잘 깨닫게 해주는 것임을 짚어주고, 아이에게 관계를 잘 맺는 법, 나와 상대의 다름으로 인해 생겨나는 다양한 갈등을 잘 풀어나가는 법을 어떻게 가르쳐줄 수 있는지 알려준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강점은 여러 부모와 교사들의 정리 사례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는 점이다. 한번은 정리력 카페에 아이들 책상 정리를 하다가 깜짝 놀라 올려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적이 있다고 한다. 한 엄마가 아이 책상을 정리하다가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가 끄적인 일기장 한 페이지를 발견한 것이다. ‘집 조금 어질러져 있으면 바로바로 치우기. 한 개 안 치우면 두 개, 두 개 안 치우면 세 개, 세 개 안 치우면 네 개, 네 개 안 치우면 다섯 개. 이렇게 되다가 나중에 허리 굽혀 정리해야 한다.’ 엄마가 정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도 관심을 갖고 스스로 정리를 하더니, 자신이 얻은 깨달음을 일기장에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이밖에도 어떻게 정리가 아이의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 아이의 학습력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부모와 교사들의 다양한 경험담들을 보면서 독자들은 직접 시도해보고 싶은 강력한 동기를 얻게 될 것이다.

 

추천의 글

 

초등학교 교사생활 20년간 알게 된 상관관계 중 하나는, 정리 잘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친구관계도 좋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자녀를 정리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과 정리 때문에 자녀와의 관계가 어려워진 부모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_ 송재환(초등 2학년 평생 공부습관을 완성하라저자)

 

정리는 자기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아이에게 정리하라고 다그치거나 잔소리하기보다 아이 스스로 발달 단계에 맞게 천천히 정리해나가는 데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려주고 있다.”

_ 천근아(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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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현

베리굿정리컨설팅 대표. ‘국내 1호 정리 컨설턴트로서 한국 내 정리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다. 저자만의 특별한 정리 노하우를 담은 첫 책 하루 15분 정리의 힘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며, 그동안 정리에 대한 독자들의 욕구가 상당히 컸음을 입증했다. 이 책은 현재까지 20만 부 이상이 팔리며 꾸준히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후 펴낸 관계 정리가 힘이다》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또한 관계의 스트레스 감소, 새는 돈을 막아주는 확실한 재테크 등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정리의 효과들을 밝히고, 좀 더 자세하고 실용적인 정리법들을 소개해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번 책 아이의 공부습관을 키워주는 정리의 힘에서는 그동안 아이의 공부방과 시간 관리 관련 컨설팅 및 워크숍을 많이 진행해오면서 엄마들의 애환을 계속 접해온 저자가 아이의 정리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핵심적인 노하우를 소개한다. 아이 공부가 걱정되는 부모들은 이 책을 통해 잔소리하지 않아도 자기주도적으로 자신의 일상을 가꾸는 아이의 변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아침마당> <좋은 아침> <60분 부모> <세상에 이런 일이> 등의 방송과 <한겨레신문> <조선일보> <우먼센스> <레이디 경향> <샘터> 등의 연재, 삼성전자, 보건복지부, 서울시청, 서울대학교 등 기업, 공공기관, 대학에서의 강연을 통해 직장인·주부·학생 대상으로 정리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정리컨설턴트 양성과 파견 사업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윤선현 블로그 http://blog.naver.com/culman7

윤선현 인스타그램 http://www.instagram.com/culman7

윤선현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sunhyun.yoon

정리력 카페 http://cafe.naver.com/2010ceo

()베리굿정리컨설팅 홈페이지 http://verygoodlif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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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_ “정리 좀 해!” “나중에 할 거야!”

추천의 글 _ 자녀가 공부를 잘하길 원한다면 정리부터 가르쳐야 한다

 

1. 정리력이 학습력이다

 

*아이의 공부, 정리가 답이다

정리를 하면 아이가 달라진다

정리정돈은 학습의 기본

환경으로 학습을 넛지하라

 

*정리는 학습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왜 공부하기 전에 정리가 하고 싶을까

정리는 자기주도성이다

정리는 주의력이다

정리는 창의성이다

정리는 지식경영법이다

 

*정리 잘하는 아이가 되게 하려면

정리 때문에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은 부모들

정리로 인한 갈등의 이유

정리 못하는 것은 유전일까

부모가 정리하면 아이도 정리한다

나중에 아이는 우리 집을 어떻게 기억할까

 

*부모가 가르쳐 주는 삶의 기술, 정리

교과서에 제대로 실려 있지 않은 정리 교육

정리를 가르쳐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

 

Check List 우리 아이는 어느 정도로 정리하고 있을까

Check List 나는 얼마나 정리를 잘하고 있는 부모일까

 

2. 실천, 아이 정리 프로젝트

 

아이와 함께 자라나는 공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아이의 행동에 변화를 주는 공간을 만들자

시기에 따른 환경의 변화와 놓쳐서는 안 되는 정리교육

동선에 맞는 아이방 정리법이 따로 있다

늙은 엄마의 아이방 정리 비법

 

아이방은 이대로 정리하면 된다

아이방 정리 흐름 1단계 : 합리적인 구입하기

아이방 정리 흐름 2단계 : 잡동사니 비우기

아이방 정리 흐름 3단계 : 수납하기

아이방 정리 흐름 4단계 : 청소하기

 

*아이의 꿈을 키워주는 시간 정리법

타임푸어 때문에 힘든 엄마들

부모의 시간 정리 원칙

아이의 시간 정리 1단계 : 습관이란 시스템 만들기

아이의 시간 정리 2단계 : 우선순위의 개념 만들기

아이의 시간 정리 3단계 : 삶의 나침반 만들어주기

 

*아이의 행복한 삶을 위한 관계 정리법

아이들도 관계를 잘 맺기 위해 정리가 필요하다

관계로 행복한 아이가 성공한다

아이의 관계 정리 1단계 : 관계 만들기

아이의 관계 정리 2단계 : 관계 유지하기

아이의 관계 정리 3단계 : 관계 정리하기

 

에필로그 _ 아이의 잠재력을 믿고, 정리의 힘을 믿는다

부록 _ 아이 정리 프로젝트 미션

참고문헌

 

본문 주요문장더보기

그녀는 정리 특강에 참석한 교육생이었다. 교육을 받고 그녀는 내가 알려준 대로 매일 타이머를 맞추고 집 정리를 했다. 몸살감기가 3일째 되는 날이 최대 고비였지만, 15분이라도 정리해야 한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냈다. 하루는 사용하지 않고 잡동사니만 쌓여 있던 화장대를 정리했다. 아이가 처음 본 결혼사진도 나와서 한참 동안 함께 그 사진을 보며 수다를 떨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될 때까지, 참 오랫동안 그 자리에 방치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정리된 모든 공간이 좋았지만 가장 만족스러웠던 공간은 아이방 책상이었다.

언제 어디서 주워왔는지 알 수 없는 돌멩이부터 온갖 잡동사니들의 무덤이었던, 여기서 어떻게 책가방을 싸는지 미스터리했던 책상이 깔끔하게 정리되자 비행기 활주로가 생각이 날 정도였다. 더 놀라웠던 것은 정리를 마치고 나니, 평소 책상에는 앉지 않던 아이가 책상에 앉아서 학습지를 푸는 것이다.

그 모습에 소름이 돋은 그녀는 혼자만 알고 있기가 아까운 마음에 친구들 단톡방에 책상 정리했더니 아이가 공부를 하더라는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공유했다. 그랬더니 몇몇 엄마들은 단숨에 책상정리를 마쳤고, 오래지 않아 자신의 집에서도 정리의 기적이 나타났다며, 아이가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사진들을 릴레이로 올리는 광경이 펼쳐졌다. ‘공부 좀 해’ ‘숙제 했니라는 잔소리에는 시큰둥하던 아이가 방 정리, 책상 정리를 했더니 자발적으로 책상에 앉았다는 사실에 모두 열광하는 분위기였다. 엄마의 열 마디 말보다 정리라는 한 번의 행동이 더 효과적이었던 것이다.

 

_ 정리정돈은 학습의 기본 22

 

그렇다면 아이들이 몰입을 잘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몰입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공부와 관련 없는 불필요한 요소를 정리하는 것이다. 공부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재미와 흥미는 고차원적인 즐거움이다. 그러므로 자극적이고 즉각적인 재미를 제공하는 것들이 주변에 보인다면 몰입으로 가는 과정이 깨지게 된다. 그래서 컨설턴트들이 공부방을 정리할 때는 오픈된 수납보다는 붙박이장처럼 가리는 수납을 해준다. 예를 들어, 게임기나 컴퓨터를 방 안에 세팅해놓는 것보다 게임기는 바구니에 넣고, 컴퓨터는 노트북을 사용해서 붙박이장에 정리해놓은 뒤 허용된 시간에 꺼내서 사용하고 다시 정리하는 것이다.

그다음에는 시간 정리를 해야 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불필요한 일들을 줄이고, 스스로 공부할 시간을 만들어 부족한 부분을 효과적인 공부법으로 메워야 한다. 왜냐하면 몰입을 하려면 자신의 실력보다 약간 어려운 도전적인 과제를 선택해야 하는데,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진도나 문제풀이와 관련 없이 자유롭게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_ 몰입을 잘하려면 정리가 필요하다 34

 

 

한번은 정리력 카페에서 집 안 정리가 안되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었다. 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아이들이 어질러서였다. 교육생이나 정리 컨설팅 고객들을 만나면 대부분 아이 때문에 정리가 안 된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많은 사례를 돌이켜보면 아이가 정리를 하지 않는 이유는 정리된 공간에 대한 경험이 없거나, 정리를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란 말은 진짜 맞는 말이다.

부모는 일상생활의 역할 모델이 되기에 아이는 그 부모의 생활 모습을 닮게 되어 있다. ‘저렇게 하는 것이 삶의 방식인가보다하면서 말이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부모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전부가 아닐까 싶다. 특히 정리는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비슷한 경험을 했던 사람들은 마법이나 기적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곤 한다. 우리 아이가 어지를 줄만 알고 정리할 줄은 모른다면 생각해보자. 나는 정리를 잘할까? 미루고 미루다가 마지못해 정리하고 있지는 않을까? 부모가 정리를 안 한다면 아이가 정리를 안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부모가 정리를 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정리를 잘하라고 나무라는 것은 무의미하다.

 

_ 부모가 정리하면 아이도 정리한다 60

 

종종 오프라인 모임이나 교육에서 만난 선생님들은 내 책을 통해 정리를 배우고, 아이들에게도 가르쳐주기 위해 개인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얘기를 한다. 뿌듯하고 감사한 일이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천의 최용헌 선생님의 사례다.

 

그는 10년간 교편을 잡으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공부 못하는 학생들의 사물함과 책상서랍, 책가방이 정리가 잘되어 있지 않다라는 사실에 주목하게 되었다고 한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 중에서도 정리를 잘 못하는 학생이 있긴 했지만,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한결같이 정리정돈 상태가 엉망이었다. 그것에 대해 기이하게 생각하던 어느 날 하루 15분 정리의 힘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정리를 제대로 가르쳐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먼저 교과서에서 정리를 가르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폈다. 다행히 5, 6학년 실과 교과서에 2페이지 분량이 있었지만 분량도 적고 내용도 매우 실망스러웠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하려면 올바른 정리정돈 방법과 청소 방법을 알고 실천하여야 합니다라고 시작된 내용은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가득했다. (중략)

그는 숙제를 안 하거나, 준비물을 안 챙겨온 아이들에게 벌을 주는 대신 사물함과 책상서랍, 가방을 정리하게 했다. 그랬더니 정리도 하게 되고, 정리가 안돼서 발생된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었다. 물론 나머지 아이들에게는 주말에 다른 숙제를 주지 않는 대신, 정리 확인서를 나누어 주고, 부모님께 확인 사인을 받게 했다. ‘OO가 자기 방과 물건을 잘 정리하였습니다. OO 부모님.’

아이들은 어느덧 숙제로, 벌로 정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리를 했다. 사물함을 정리하고, 책상서랍을 정리하고, 책가방을 정리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졌다. 책을 안 가져오거나, 준비물을 안 챙겨오는 학생들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_ 교과서에 제대로 실려 있지 않은 정리교육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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