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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식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프랑스식 양육을 넘어 교육까지 시도해보고 싶은 부모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결혼해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프랑스 아이들이 어떻게 스스로 생각한 내용을 말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능력을 얻는지가 늘 궁금했다. 이 책에는 때로는 당사자로, 때로는 제3자로서 프랑스의 자녀교육과 학교 교육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철저하게 분석한 한 엄마의 솔직 담백한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
나카지마 사오리(中島さおり),윤은혜(역),
발매
2018.05.10
브랜드
[예담프렌드]
분야
[자녀교육/실용]
페이지
272p
크기
140*200mm
가격
13,800원
ISBN
979-11-89125-01-1
  • 교보문고
  • YES24
  • 인터파크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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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이는 생각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있습니까?”

바칼로레아를 최전선에서 지켜본 호기심 많은 동양인이

때로는 엄마의 시선, 때로는 교육자의 시선으로 살펴본 프랑스 교육의 현장

 

몇 해 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프랑스식 육아법이 신세대 부모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에 오르내리고 있다. 아이를 위해 부모가 모든 것을 바치지 않고, 자율과 복종이 공존하며, 좌절을 경험하지 않은 아이는 불행할 뿐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육아법. 아이의 감정에 따라 이리저리 끌려다니기 일쑤인 우리나라 부모들에게 미국의 한 기자가 풀어놓은 프랑스식 육아법은 혁명 그 자체였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육아에서 교육으로 부모의 역할이 바뀌면서 부모들은 조금씩 혼란스러워졌다. 과연 프랑스식 육아법을 경험한 부모들은 어떻게 아이를 교육해야 진정 프랑스 아이처럼키울 수 있는 것일까?

예담프렌드에서 출간된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는 프랑스식 양육을 넘어 교육까지 시도해보고 싶은 부모들을 위한 책이다. 일본의 교육자이자 에세이스트인 나카지마 사오리(中島さおり)는 프랑스식 교육이 궁금한 부모들을 위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저자는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결혼해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프랑스 아이들이 어떻게 스스로 생각한 내용을 말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능력을 얻는지가 늘 궁금했다. 도대체 프랑스의 가정과 학교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이 책에는 때로는 당사자로, 때로는 제3자로서 프랑스의 자녀교육과 학교 교육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철저하게 분석한 한 엄마의 솔직 담백한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왜 동양의 엄마들은 프랑스의 교육을 부러워하는 걸까?”

스스로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프랑스 아이들의 비밀을 찾아서

철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프랑스 아이처럼 키워라!

 

프랑스 교육의 3대 원칙은 의무성, 무상성, 비종교성이다. 그래서 교육하는 데 돈이 들지 않고 누구나 성공의 기회를 평등하게 얻을 수 있으며 종교를 대신해 철학을 배운다. 철학은 프랑스 교육만이 가진 특징이다. 아이들은 가정에서는 부모로부터, 학교에서는 철학 수업을 통해 생각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론적인 내용은 물론 추상적인 생각을 타인에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정말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방법까지 배운다. , 알고 있는 지식을 전부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문장으로 표현하는 기술, 타인이 이해하기 쉽게 말로써 전달하는 능력, 주어진 질문에 정확히 대답하는 센스를 공부하는 것이다. 이것은 프랑스 부모가 추구하는 자녀교육의 종착점이다. 이 책은 그 종착점에 다다르기 위한 여정을 프랑스 교육의 기본 철학부터 시작해 프랑스 교육의 실제 현장을 거쳐 프랑스 교육의 꽃인 바칼로레아를 살펴보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Part 1 아이를 키울 때는 프랑스에서 살고 싶다는 의무성, 무상성, 비종교성으로 대변되는 프랑스 교육의 특징과 도덕, 철학, 외국어 등 프랑스 교육의 기초 지식을 다뤄 프랑스 교육에 대해 전혀 배경지식이 없는 부모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Part 2 프랑스 학교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프랑스에서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학교에서 겪은 일들을 이야기한다. 입학식도 졸업식도 없지만 부모가 성적 회의와 진로 지도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지극히 실용적인 프랑스 학교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Part 3 경계가 없는 학교생활은 아이들의 실제 경험이 녹아 들어간 프랑스 학교생활 에피소드를 엿본다. 월반과 유급이 자연스러운 교실, , 담배, 화장이 자유롭게 허용되는 교실 등 우리의 사고방식으로는 깜짝 놀랄 만한 일들이 연속으로 펼쳐지는 학교생활과 마주한다.

‘Part 4 철학하는 아이들은 아이들의 실제 경험을 통해 프랑스의 학교 공부를 면밀하게 살펴본다. 프랑스 중등 교육만의 특징인 철학 교육이 프랑스의 가정과 학교의 전 교과 과정에 걸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아본다.

‘Part 5 바칼로레아를 준비하는 시간은 프랑스 중등 교육의 도달점인 바칼로레아(Baccalauréat, 고교졸업자격시험)의 준비 과정부터 문제 유형까지 구체적으로 분석해 프랑스 교육이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공부를 넘어 철학하는 아이들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지식으로서의 공부만 강조하는 우리나라 부모들에게 전하는 단 하나의 메시지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면 프랑스 부모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우리나라의 교육 정책, 변화하는 정책에 휘둘리는 부모들, 그런 부모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받는 아이들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자녀교육 및 학교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가치관을 바꾸면 부모도 아이도 더 이상 고생할 필요가 없다. 프랑스의 교육은 지식을 주입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더 나아가 그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까지 가르친다. 이것이 바로 바칼로레아의 존재 이유이며 프랑스의 모든 아이들이 가진 철학하는 힘의 기반이다. 이 책과 함께라면 우리나라의 부모도 아이를 생각하는 힘을 지닌, 즉 철학하는 아이로 충분히 키워낼 수 있을 것이다.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하는 프랑스 부모 수업 엿보기]

 

아이가 가정에서든 학교에서든 자유롭게 생각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부모로서 마음가짐을 다진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아이가 공부하는 것은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철학하는것임을 깨닫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변하는 부모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아이의 연령과 부모의 도움은 반비례한다. 아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의 도움을 덜 필요로 하더라도 기꺼운 마음을 갖고 그 상황을 즐긴다.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 뛰어나거나 혹은 뒤처지더라도 그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뛰어난 아이에게도 뒤처진 아이에게도 모두 나름의 이유가 있고 또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월반과 유급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자녀교육을 위해 고전을 읽는다.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텍스트를 읽었을 때 함께 대화를 하려면 부모도 당연히 그 텍스트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고전은 그 텍스트가 될 수도 있고, 그 텍스트를 이해하는 기반이 될 수도 있다.

아이의 사회 참여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가진다. 프랑스 아이들은 개인적인 신념이든 단체의 주도든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시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시위 참여는 철저히 아이의 의사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부모는 가치 판단을 개입시키지 않는다. 

저자소개더보기

나카지마 사오리(中島さおり)

1961년 일본 도쿄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 제3대학 박사 준비 과정을 수료했다. 2006파리의 여자는 낳고 있다(국내 미출간)로 일본에서 제54회 에세이스트 클럽상을 수상했다. 현재 프랑스인 남편, 두 아이와 함께 파리 교외에서 살고 있다.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결혼해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프랑스 아이들이 어떻게 스스로 생각한 내용을 말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능력을 얻는지가 늘 궁금했다. 도대체 프랑스의 가정과 학교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이 책에는 때로는 당사자로, 때로는 제3자로서 프랑스의 자녀교육과 학교 교육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철저하게 분석한 한 엄마의 솔직 담백한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윤은혜(역)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현재는 바른번역에서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1분 작은 습관, 저절로 공부가 된다, 프랑스 엄마의 행복수업등이 있다. 




도서목차더보기

Prologue

초등학교는 일본에서, 중학교는 프랑스에서?

 

Part 1 아이를 키울 때는 프랑스에서 살고 싶다

 

프랑스에서는 학교에 돈을 낼 필요가 없다

프랑스 교육의 3대 원칙

어쨌든 도덕은 철학의 밑바탕

프랑스에서는 평생 적어도 한 번 철학과 마주한다

철학을 공부해야 비로소 생각하는 힘이 생긴다

프랑스의 작문 숙제에서 배워야 할 것들

영어 교육이라는 뜨거운 감자

바칼로레아에 외국어가 출제된다면

 

| Special Page | 프랑스 부모 수업

 

Part 2 프랑스 학교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입학식이 없는 학교가 있다니!

프랑스 혁명과 학부모 설명회의 상관관계

열혈 아버지와 함께 교장을 만난 날

출산 휴가 대체 교사를 찾기까지

성적을 회의에서 결정한다고?

 

| Special Page | 프랑스 부모 수업

 

Part 3 경계가 없는 학교생활

 

유급하거나 혹은 월반하거나

대통령 선거 못지않은 학생 대표 선거

누구는 2번 가고, 누구는 못 가는 수학여행

프랑스에는 도시락이 없다?

교사들의 파업과 아들의 체스 실력

, 담배, 화장을 허용해도 질서 정연한 교실의 비밀

프랑스에도 집단 따돌림은 있다, 하지만

 

| Special Page | 프랑스 부모 수업

 

Part 4 철학하는 아이들

 

중학교 때 시작하는 제2외국어 공부

라틴어 교육이 프랑스 사회에 미치는 영향

모파상과 루소를 일상처럼 읽는 아이들

프랑스 고등학교에는 ◯◯가 없다

브르베를 아시나요

다 맞게 써도 만점을 받기 힘든 역사 시험

프랑스 중학교는 이제 어떻게 될까

 

| Special Page | 프랑스 부모 수업

 

Part 5 바칼로레아를 준비하는 시간

 

중등 교육의 종착점, 바칼로레아

수리 계열 vs 인문 계열 vs 경제사회 계열

외국어 점수 올리기 대작전

학창 시절부터 자기 목소리를 내는 아이들

바칼로레아 엿보기

 

| Special Page | 프랑스 부모 수업

 

Epilogue① ●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며

Epilogue② ●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지 가르치는 부모가 되고 싶다  

본문 주요문장더보기

맞벌이 부모를 당연하게 여기는 프랑스에서는 학부모 모임 시간이 평일 저녁으로 정해져 있다. 입학식이나 졸업식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고, 동아리 활동이나 수학여행도 보조금과 교사의 의지에 따라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

성적 회의에는 학생 대표와 학부모 대표가 함께 참석한다. 이처럼 모든 면에서 일본 학교와는 다르다. 가만히 비교하다 보면 학교란 꼭 이래야만 한다고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도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것이다.

-p11, <Prologue - 초등학교는 일본에서, 중학교는 프랑스에서?> 중에서

 

표현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표현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면 그것이 정말 자유일까? 미묘한 감정이 전해져왔다. 샤를리 에브도 사건은 등줄기를 오싹하게 하는 사건이었다. 표현한 내용을 이유로 저널리스트를 죽이다니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것을 해석하는 방식이 단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에는 나 역시 위화감을 느낀다. 테러리스트가 공격한 것은 표현의 자유만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언론의 자유는 지켜져야 한다고, 온 국민이 입을 모아 확인했다는 사실은 훌륭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학교에서 오직 하나의 해석만이 아이들에게 강요되고 있다면, 이런 상황은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이 불편하다. 보편적 가치인 표현의 자유라 할지라도 국가가 나서서 그것을 가르치려고 든다면 어딘지 모르게 변질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도덕에는 이처럼 꺼림칙한 기분이 따라온다.

-p34-35, <Part 1 - 어쨌든 도덕은 철학의 밑바탕> 중에서

 

일본의 입학식과는 달라도 한참 달랐다. 부모들이 신경을 써서 차려입고 부쩍 성장한 아이의 모습을 새삼스럽게 느끼면서 중학 생활이란하는 지루하지만 한편으로는 감동적인 구석도 있는 교장 선생님의 이야기를 줄서서 듣는 일본의 입학식, 그것도 나름 괜찮았는데 없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아쉽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또 없으면 없는 대로 지나가는구나하는 신선한 충격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학교에서 수업을 안 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입학식을 안 한다고 문제될 것은 하나도 없었다. 국기를 보면서 국가를 부르는 일도 없고, 국가를 부를지 말지 선택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도 않으니 한편으로는 차라리 마음이 편하기까지 했다.

-p80, <Part 2 - 입학식이 없는 학교가 있다니!> 중에서

 

우리 딸은 제6학급에서 유급을 권유받았지만 아이의 집중력 부족이 유급으로 개선되지는 않을 것 같아 유급시키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유급의 여부는 부모에게 달려 있었다. 그런데 다음 해에도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담임 교사로부터 유급을 시키지 않은 것은 부모님의 실수입니다. 미쓰는 지식에 구멍이 너무 많습니다. 다른 수를 쓰지 않으면 만회할 수 없을 겁니다라는 말을 듣고, 5학급에서 제 4학급(중학교 3학년, 일본의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갈 때 유급을 시키기로 했다. 이런 경우는 일반적으로 드물어서, 이때 유급한 학생은 딸아이 혼자뿐이었다. 하지만 작년에 유급했던 원래 동급생들도 있고, 담임 교사가 어떻게 잘 구슬렸는지 딸은 이렇게 말하며 거들먹거렸다.

나한테 유급은 기회야. 학생이 유급하면 학교는 돈이 드니까 성적이 올라갈 것 같지 않은 아이는 그냥 진급시킨대. 하지만 선생님이 나한테는 할 수 있을 거라고 했어.”

-p114-115, <Part 3 - 유급하거나 혹은 월반하거나> 중에서

 

예를 들어 문제에 짤막하게 전체주의라고만 답해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다. ‘정치 체제는 무엇인가라고 물었으니 전체주의이다라고만 대답하면 충분할 것 같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이해하기 위해 갖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까지 테스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공부를 하다 보면 시험 문제뿐만 아니라 길거리에 붙은 포스터나 잡지 기사를 보더라도 주어진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소양을 기를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무의식중에 탄성을 질렀다.

-p204, <Part 4 - 다 맞게 써도 만점을 받기 힘든 역사 시험> 중에서

 

프랑스에서는 인문 계열 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생 전원이 이런 논평을 쓸 수 있도록 텍스트를 읽는 법, 분석하는 방법, 분석에 필요한 개념, 문학사에 관한 지식 등을 수업 시간에 가르친다. “프랑스는 시험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논술을 요구하는 모양인데, 그 많은 학생들이 어떻게 그런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걸까요?” 최근에 어떤 일본인과 대화를 하던 중 이렇게 감탄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렇게 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으니까요.” 아이들을 통해 그 현장을 실감한 나의 대답이었다.

-p249, <Part 5 - 바칼로레아 엿보기> 중에서

 

어쨌든 모든 과목에서 논술을 시키는 만큼 국어는 항상 단련되고 있다. 바칼로레아의 철학 시험뿐만 아니라 역사지리 시험을 통해 서도 국어 실력을 갈고닦을 수 있다. 여기서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어느 과목에서든 자신의 생각을 쓰는 행위가 구체적인 지식과 몸에 익힌 분석 능력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철학 시험 문제에 철학자의 이름도 저술도 등장하지 않는다고 해서 철학을 공부하지 않고도 답안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역사지리 문제에서도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지를 테스트한다. 예를 들어 2016년 바칼로레아의 역사 문제는 역사가와 제2차 세계 대전의 기억’, ‘역사가와 알제리 전쟁의 기억’, ‘드레퓌스 사건 이후 프랑스의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 있어 미디어와 여론중 하나를 골라 논술하는 것이었다. 모든 문제에는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근거로 해서쓰라고 지시되어 있다. , 지금까지 공부한 지식을 묻고 있는 셈이며, 더 나아가 당신이 생각하는 것을 갖고 있는 지식과 주어진 자료 및 텍스트로부터 읽어낼 수 있는 내용을 근거로 서술하시오라는 의미인 것이다.

-p261, <Epilogue-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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